고혈압의 진단기준
고혈압의 진단은 범위에 따라 세부 단계로 분류되나,
지속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분류 기준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2009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통계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35.1%, 여자 28.9%로
남성의 경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혈압은 치료하지 않을 때, 치료할 수 없는 상태의 손상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조기발견하여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및 증상
고혈압에는 호르몬의 변화, 교감신경의 활성화, 유전 등으로 인한 본태성 고혈압도 있으나,
대개는 원인이 있는 2차성 고혈압인 경우가 많습니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을 기술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신장의 문제
갑작스러운 신장의 손상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부신과 내분비의 문제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알도스테론, 코티솔, 카테콜라민) 의 과다로 인해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대동맥 혈관의 문제
대동맥 협착증은 흉부 또는 복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동맥혈관이 좁아지며
혈류를 제한하여 혈압이 상승될 수 있습니다.
4)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경구용 피임약의 복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서 보통은 피임약 중단 후 정상혈압으로 돌아오나,
드물게 (약 5%)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5) 기타 원인 (임신,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두부손상 및 뇌종양)
고혈압의 증상을 살펴보자면,
안타깝게도 뇌, 심장, 신장을 포함하여 타 기관의 손상이 진행될 때까지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진행성 고혈압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두통, 비강출혈 (코피), 눈이 침침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심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장이 조이는 듯한 협심증, 호흡이 답답하고 불편함,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 치료에 있어 모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약물요법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어느정도 조절 가능한 범위의 혈압이라면 생활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해본 후
치료제를 투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의 교정과 변화
생활습관의 교정에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환자가 과체중일 때, 식이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혈압 감소를 유도해볼 수 있습니다.
음주를 제한하고 금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도 권해볼 수 있는데,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운동 강도가 너무 높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은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제한하고,
심박동이 최대 심박동수의 65~70% 가 되도록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짜게 먹지 않도록 하여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정상혈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약물요법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에는 이뇨제, beta blocker 차단제, 중추신경계 작용 약물,
칼슘통로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약물요법이 필요한 경우, 꾸준히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혈압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혈압이 정상범위로 유지되면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의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간호사의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며
환자와 논의하여 치료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간호
간호사는 환자에게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여, 초점을 두고 교육하면 효과적입니다.
금연과 식이 변화, 체중조절,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의 요소를 개별적으로 교육합니다.
흡연은 심장과 혈관질환의 주된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에 관해 직접적으로 환자와 함께
확인하고 어려운 금연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족에게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식이조절에서 중요한 것은 식이지방 감소와 염분을 줄이는 것입니다.
식이 교육을 위해 기호식품, 생활습관, 경제적인 상황 등을 파악하고 개별적으로 교육합니다.
베이킹파우더, MSG, 케첩, 마요네즈, 통조림 음식, 훈제 및 절인 고기와 생선, 국물, 치즈 넣은 드레싱 등이
고염식이에 속하며, 이러한 종류를 알도록 하고 줄여나가도록 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조절도 중요하지만,
특히 노인에게는 추가적으로 투약에 대한 교육과 부작용 관리 등이 중요합니다.
노인은 고혈압약의 부작용으로 넘어질 가능성이 더 크고,
생리적인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하여 꾸준하게 투약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투약 상자 등 잊지 않고 약을 복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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