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와 사람, 그리고 건강에 관하여

1. 간호의 개념과 정의

간호란 인간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은 건강을 위해 질병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행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간호이론에서는 인간, 환경, 건강, 간호 4가지 개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많은 학자의 여러 이론이 있으나, 중요한 점은 간호의 초점은 항상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간호의 주요 목표는 건강증진, 질병 예방, 건강 회복, 장애나 죽음에 대한 수월한 대처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간호사는 다양한 환경에서 독자적, 상호의존적, 의존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국 간호사 윤리 강령에 의하면, 간호사는 대상자의 국적, 인종, 종교, 사상, 연령, 성별, 질병의 종류와 정도,

문화적 차이에 관계없이 차별 없는 행위를 제공합니다.

또한 대상자의 관습, 신념 및 가치관에 근거하여 개인적 요구를 존중합니다.

 

간호의 주된 목표는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건강증진

개인의 안녕(wellness)과 건강의 잠재력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생활양식을 택하도록 하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합니다.

2) 질병 예방

질병 예방 활동의 목표는 질병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습관을 장려하며, 최적화된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주로 개인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질병을 예방합니다.

3) 건강회복

질병을 앓고 있는 개인에 초점을 두지만, 질병의 조기 발견부터 회복, 재활까지 광범위합니다.

4) 질병에 대한 수월한 대처

대상자와 그 가족이 변화된 신체기능이나 삶의 위기, 죽음까지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2. 간호와 사람에 대한 이해

간호라는 행위는 결국 사람과 직결될 수밖에 없기에, 대상자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온 매슬로 (Maslow, 1970)의 인간의 기본 요구 단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리적 요구

가장 핵심이 되는 생리적 요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산소, 물, 음식, 체온, 배설, 신체적 활동, 휴식 등이 이에 속합니다.

2) 안전과 안정의 요구

이는 생리적 요구의 다음 단계이며, 신체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신체의 안전과 안정이란,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손상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3) 사랑과 소속의 요구

이 단계부터는 상위 수준의 요구에 속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 가족, 동료, 친구, 이웃,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포함합니다.

4) 자존감의 요구

자존감에는 자신의 업무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타인이 나 자신의 성취를 알아주고 인정할 것이라 믿는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5) 자아실현의 요구

가장 높은 수준인 자아실현의 요구는 개인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개발하여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려는 요구를 말합니다.

 

3. 건강에 대한 이해, 그리고 조력자

과거에는, 좋은 건강을 질환이 없는 것이나 혹은 그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였으나

현재는 건강을 질병과 좋은 건강 사이에 놓여있는 어떤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넓은 의미에서 건강을 생각해야 합니다.

 

간호사는 최적의 건강 수준을 유지하려는 사람을 돕기 위해, 건강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현재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건강증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이에 따라 간호사의 역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나는 대상자의 건강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며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거나 교육, 상담,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교육 및 상담의 과정이 포함된 간호행위 그 이후에도 대상자 스스로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을 흔히 쓰는 이 시대에 간호와 건강이란 어쩌면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통해 간호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작은 글을 통해 병원을 떠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건강을 위한 정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조력자가 되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