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 보통 적혈구가 포함된 혈액을 떠올리기 쉽지만,
임상에서는 대상자의 혈액검사 결과 및 상황에 따라 투여하는 혈액의 종류가 달라지게 됩니다.
간호사의 역할은 혈액정보를 확인하여 환자의 정보와 수혈 혈액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먼저 확인하여야 하며, 수혈 처방이 상황에 맞게 발행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혈액의 종류는 약 7가지로 다양하며, 다음 문단에서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혈 (whole blood)
전혈이란 혈액 산물로서, 세포성분과 혈장 성분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단위의 용량은 400cc이며 이는 저혈량성 쇼크, 다량의 혈액 상실의 상황에서 투여합니다.
출혈이 많을 때 혈액량을 보충하고, 산소 운반을 돕기 위함입니다.
전혈의 경우 채혈 후 4~6도 에서 무균적으로 보존하며, 평균적인 유효기간은 약 21일입니다.
신선 혈액의 경우 채혈 후 24시간 이내의 혈액으로,
장기 저장 시 뒤따르는 응고인자 또는 혈소판의 감소라는 단점이 없습니다.
2. 농축적혈구 (packed RBCs)
농축적혈구는 전혈에서 혈장을 제거하여 얻은 성분 혈액입니다.
1 단위의 용량은 약 250~300cc이며, 증상을 동반한 심한 빈혈 및 급성 출혈 상황에서 투여합니다.
장점은 수혈 시 발행 가능한 순환성 과부담을 예방하고,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에 용이합니다.
3. 냉동 적혈구 (frozen RBCs)
냉동 적혈구는 글리세린 성분을 이용하여 적혈구를 냉동시키게 되며, 영하 87도에서 3년간 보관 가능합니다.
필터에 의해 대부분의 백혈구가 제거되기 때문에 흔하게 투여하지는 않는 혈액제제입니다.
이전 수혈의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자가수혈 및 수혈 중 발열반응에 대한 이력이 있는 경우 투여합니다.
주의할 점은 해동 후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식염수로 계속 씻어내게 되면 대부분의 백혈구와 혈장 단백이 제거됩니다.
4. 혈소판 (platelet)
혈소판은 전혈로부터 얻어지는 성분으로, 채혈 후 4시간 이내의 전혈에서 분리합니다.
1 단위의 용량은 약 30~60cc이며, 보통 6 단위를 한 번에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정상적인 혈소판의 기능으로 인한 출혈 또는 혈소판 감소증 등에서 투여하게 됩니다.
공혈 과정에서 한 명의 공여자로부터 여러 단위의 혈소판을 얻을 수 있으며,
수집 형태 또는 사용된 저장용기에 따라 실온에서 1~5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1 단위를 수혈하는 경우 약 10K의 혈소판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데, 만약 상승되지 않는다면
패혈증, 발열, DIC, 비장비대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5. 신선 냉동 혈장 (fresh frozen plasma)
신선 냉동 혈장이란 채혈 후 4시간 이내의 전혈에서 혈장만을 분리하여, 동결 후 얻어지는 혈액입니다.
1 단위의 용량은 약 200~250cc입니다. 보통 응고인자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출혈에 투여됩니다.
또한 혈액검사 결과 상 PT-INR 값이 지연되어 있는 경우 투여하게 됩니다.
모든 응고인자를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불안정 인자인 응고인자를
안정상태로 보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년까지도 저장이 가능하나, 해동 시 2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알부민 (Albumin)
알부민은 혈장에서 얻어지며, 5% 또는 25% 용액으로 사용합니다.
저 알부민 혈증이나 저혈량성 쇼크에서 투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삼투성이 높은 용액으로 혈관 외 용액을 혈관 내로 이동시켜 혈관 내의 용량을 확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준비 시 60도 에서 1시간 동안 가열되어 준비하여,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시키기도 합니다.
7. 냉동 동결 침전물 (cryoprecipitates)
흔히 cryo라고 부르는 이 혈액제제는 신선 냉동 혈장을 해동시켜 얻어진 침전물로,
1 단위가 10~20cc입니다.
특히 응고인자와 섬유소원 결핍의 경우 투약되며, 항혈우병 인자의 공급을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이는 1년까지도 저장이 가능하나, 해동되면 4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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